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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국개미, 美 원유 ETF투자열기 '후끈' 2009년 02월 09일 14041


한국개미, 美 원유 ETF투자열기 '후끈'

올들어 거래폭증…저가매력에 끌려..국내상품없는 탓도 커



회사원 김모씨는 지난 달 초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이용해 직접 미국 증시에 상장된 원유 상장지수펀드(ETF)를 샀다. 미국 금융위기 이후 원유 가격이 70% 이상 폭락했기 때문에 지금 헐값에 사두면 나중에 돈이 될 것이라 생각에서다. 그는 지난해 11월 미국 금융주에 투자해 한 달여만에 200% 가까운 수익을 올렸던 터라 이번에도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국 금융주를 공략했던 한국 개미들이 올들어 원자재 관련 ETF를 집중적으로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거래 선두업체인 리딩투자증권의 경우 지난 1월 한달 간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한 미국 주식 10개 종목 중 5개가 원자재 관련 ETF였다. 특히 원유 ETF가 집중 거래됐다.


가장 많이 거래한 종목은 미국 대표 원유 ETF인 USO(Us Oil Fund ETF)였다. 또 UCO(Ulta DJ-AIG Crude Oil ProShares), DXO(Powershares DB Crude) 등 원유 ETF와 GLD(SPDR Gold Shares), DBA(Powershares DB Crude) 등 골드 및 곡물 ETF가 주로 거래됐다.


홍경모 리딩투자증권 팀장은 “지난해 말부터 원유ETF 거래가 조금씩 증가하더니 이달들어 하루 거래건수 중 50% 이상이 몰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최근에는 해외주식거래 계좌도 하루 50개 이상 개설되고 있는데 대부분 원유ETF 투자가 목적”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해외주식 중개를 하는 다른 증권사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김우석 굿모닝신한증권 팀장은 “일일 미국 주식 거래건수 중 25-30% 정도가 원유ETF”라며 “USO, UCO 등이 주로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개인들이 미국 원자재 관련 ETF에 몰리는 것은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원자재 가격이 폭락하면서 관련 ETF의 주가도 싸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5일 현재 USO의 주가는 지난해 7월14일 최고점(117.48 달러) 대비 75.4% 하락한 28.81 달러를 기록중이다.


또 미국 증시엔 상한가 제도가 없다는 점, 개별 종목보다는 ETF가 변동성이 작다는 점 등이 개인들의 투자를 유인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에는 원자재에 100% 투자하는 상품이 없어 미국 ETF 시장으로 발을 돌릴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김우선 팀장은 “최근 인터넷 해외주식투자 까페 등에서는 원자재 주식 투자가 이슈가 되고 있다”며 “지금은 경기침체로 원자재 가격이 저점을 형성하고 있지만 인플레가 도래할 경우 다시 오를 것이란 기대심리가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고수익을 향한 막연한 기대심리로 섣불리 투자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김휘곤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유동성 공급 효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데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실물 수요도 급증하긴 어려워 당장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자본통합법 시행으로 규제가 대폭 풀리면서 국내에도 실물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가 출시될 전망이다. 국내 처음으로 ETF를 도입한 삼성투신은 올해 중으로 금과 원유(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미국 나스닥 등 다양한 기초자산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할 계획이다.


[머니투데이]
-임상연 박성희 기자 | 2009/02/0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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